휴지 2005.08.01 21:49 조회 7367

안녕하세요?
일주일정도 태국으로 가족여행을 갔다 방금 입국한 중학생입니다 ^^

저는 어제 밤 비행기를 탔는데요 ;; 마지막 날이라 방콕의 쇼핑밀집지역에서 가족들과 쇼핑을
하고 MBK에서 씨암discovery로 연결되는 통로에서 아빠는 육교(?)로 내려가시고
저와 동생, 엄마는 그것도 모르고 곧장 씨암 Discovery로 들어가버려서 그만 헤어지고 말았습니다

저희가 아빠가 육교로 내려가셨다는 것은 다시 만나고 나서야 안게 된 것이고,
사실 씨암 Discovery 안에서 헤어진 것으로만 알았습니다.

그래서 다행히 영어를 할 줄 알아 태국사람에게 물어 1층 안내데스크로 가서 방송을 요청했습니다.

매장안의 모든 경찰들에게도 아빠의 신상이 전달되었습니다.

여러번 방송끝에도 아빠가 안 오자 저는 혹시 빨리 가다가 또 연결된

씨암 센터까지 가지 않았나 싶어 그곳에도 가서 안내데스크에 부탁해 제가 한국어로 방송을 했습니다

아빠가 핸드폰을 가지고 있었는데 사실 아빠도 잘 모르시고 로밍이 된 핸드폰은 태국에서도 그 번호만 누르면 연결이 된다고 하셨던 것이 떠올라 계속 수도없이 전화를 걸었으나 당연히 에러가 났습니다

그때 도움을 준 언니가 있습니다. 태국분인데 입고있는 옷이 다른 것을 보아 안내데스크 언니는
아닌 것 같고... 영어를 잘했던 것으로 기억됩니다.

씨암 dicovery 또는 씨암 센터 둘중 하나에서 일하시는 것 같은데, 옷은 분명히 치마가 아닌 자켓과
바지 제복을 입고 있었습니다. 그 언니도 국제전화에 대해 잘 몰랐지만 제가 씨암센터 서점에서
국제 전화 카드를 사서 아빠에게 전화를 할 수 있도록 30여분간 같이 뛰어다니면서 수고해 주었습니다

제가 초조해하자 많은 격려와 위로도 해주었고 계속 공중전화에서 다이얼을 눌러주었고,
씨암 센터와 씨암 dicovery를 수차례 같이 왔다갔다 해 주었습니다.

아빠를 다행히 헤어진지 한 2시간 만에 찾았지만 비행기 시간이 급해
미처 인사도 제대로 하지 못하고 돌아오고 말았습니다.

너무 고마운 그 언니( 이름, 직장이나 이메일, 연락처 등)에 대해서 알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꼭 찾아주셨으면 합니다. 혹시 만약에 찾을 수 없다면 씨암 dicovery, 씨암 센터 의 인터넷 홈페이지
주소라도 알려주셔서 그곳에 언니에 대한 글을 올리고 싶습니다 ~

<추가> 언니의 모습: 20대 초반~ 중반 같았고, 머리는 검은색이며 하나로 묶고 있었고 그렇게 길지는 않았습니다(한 어깨길이정도), 피부는 쫌 까만 편이었고, 얼굴은 동그란형, 안경은 쓰지 않았습니다.
키는 보통 (163)정도 였고, 뚱뚱하지 않았습니다.
제가 다른 태국인 들의 영어 발음은 잘 못알아 들을 때도 있었으나 영어실력이 좋았고, 영어발음 또한 좋았습니다 시간은 7월 31일 오후 4시 45분~ 5시 20분 정도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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